회전교차로는 신호 없이 흐름을 유지해 정체와 사고를 줄이는 효율적 교차로입니다. 다만 진입 타이밍, 차선 선택, 진출 신호, 보행자 보호 등 핵심 포인트를 놓치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은 2025년 기준 통행 우선순위와 실제 운전 예시, 그림 설명을 곁들여 초보자도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회전교차로 진입 규칙과 우선순위
회전교차로에서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원칙은 회전 중인 차량이 절대 우선이라는 점입니다. 진입 차량은 정지선 전에서 충분히 감속하여 원을 도는 차량 흐름을 관찰하고, 여유 간격이 생길 때 부드럽게 합류해야 합니다. 정면에서 차가 비어 보인다고 성급히 들어가면, 회전로를 돌던 차량과 궤적이 겹치면서 측면 접촉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특히 곡선부에서는 거리·속도 판단이 실제보다 느슨해 보이는 착시가 있으므로 한 박자 더 기다리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신호 사용도 중요합니다.
국내 다수 지자체는 진입·진출 시 방향지시등 사용을 강하게 권고(또는 의무)하고 있으며, 회전로에 합류하기 직전 우측 방향지시등을 2~3초 이상 켜 두면 상대에게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대형 차량(버스·화물)의 회전 반경은 승용차보다 넓기 때문에, 바깥 원을 크게 도는 경향을 고려하여 한 번 더 보내고 진입하는 배려가 사고를 줄입니다
진입로가 2차선일 경우에는
바깥 차선=가까운 출구, 안쪽 차선=멀리 도는 경우라는 기본 원칙에 맞춰 진입부터 목적에 맞는 차선을 선택하세요.
예시 1: 앞 차량이 회전로에서 지나간 직후, 뒤따라오는 차와의 간격이 3~4대 이상 확보되면 부드럽게 가속하며 합류(급가속 금지). 예시 2 (주의): 좌측만 보고 진입했다가 우측에서 자전거·PM(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자가 횡단 중이면 급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입 직전 횡단보도·자전거 전용통로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마지막으로 시선 처리가 관건입니다. 범퍼 끝이 아닌 회전로 차량의 후미 범퍼를 기준으로 간격을 판단하면 합류 타이밍을 잡기 쉬워집니다. 백미러·사각지대도 빠르게 스캔하고, 합류 시작 후엔 가속 페달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뒤차가 예측 가능한 궤적으로 따라오게 하십시오.
회전교차로 차선 선택과 회전 주행
회전로 내부에서의 대원칙은 차선 유지입니다. 회전 중 차선 변경은 사고 위험이 크며, 대부분의 회전교차로는 내부 안내표지나 노면 유도선으로 차선 기능이 이미 설계되어 있습니다.
1차선(바깥쪽)은 보통 가까운 출구로 빠질 차량, 2차선(안쪽)은 여러 출구를 지나 더 멀리 회전할 차량이 사용합니다.
진입할 때 목적 출구를 대략 머릿속으로 세고(예: “두 번째 출구”) 그에 맞는 차선을 선택하면, 내부에서 불필요한 차선 변경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속도는 일반적으로 20~30km/h 범위가 안전합니다. 원심력이 커지는 곡선부 특성상 급가속·급제동은 뒤차의 반응 시간을 갉아먹습니다. 가속 대신 엔진 브레이크와 페달 미세 조작으로 속도를 다듬고, 스티어링은 일정한 각도로 유지하며 흔들림을 최소화하세요. 노면이 젖어 있거나 융기·홈이 있는 경우에는 타이어 접지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스티어링 조작을 더 부드럽게 하고 간격을 평소보다 1.5배 이상 확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시1 : (2차선 회전): 안쪽 차선으로 진입해 두 개 출구를 더 지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회전 중에는 계속 안쪽을 유지하다가 나가려 는 출구 한 칸 전에 바깥 차선이 비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방향지시등 켜기 → 사각지대 확인 → 짧고 확실한 차선 이동 순서로 바깥 차선으로 옮기고, 다음 출구에서 자연스럽게 진출합니다.
예시2 : (위험 패턴): 안쪽에서 돌다가 출구 직전 급히 바깥으로 끼어드는 행동은 대표적 사고 요인입니다. 바깥 차선 차량은 이미 진 출을 준비하며 속도를 조절 중일 수 있어, 측면 접촉이나 뒷범퍼 추돌이 나기 쉽습니다.
표지·노면 유도선 읽기 팁 : 화살표가 직진 화살표+출구 화살표로 함께 표시된 차선은 ‘회전 유지 가능 + 해당 출구 진출 가능’을 의 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면 표지와 입구 전 안내 표지판을 미리 읽어두면 회전로 내부에서 당황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신호등이 있는 혼합형 회전교차로의 경우, 회전 자체는 비신호 원칙을 따르되 진출부 보행 신호를 반드시 따르도록 설계된 곳도 있으니 현장 표지를 우선합니다.
진출 요령과 보행자 보호
진출 단계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생명입니다. 출구 20~30m 전부터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브레이크 등으로 속도 변화를 미리 알리면 뒤차가 간격을 자연스럽게 벌려 줍니다. 출구 직전에는 횡단보도·자전거 전용통로·PM 주행 구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보행자·자전거가 있으면 정지 후 양보가 원칙입니다. 회전로의 시야는 구조상 제한적이므로, A필러(앞기둥)에 가려지는 보행자가 없는지 고개를 살짝 더 돌려 확인하세요.
예시1 : (원활한 진출): 바깥 차선 주행 중, 출구 한 칸 전에서 깜빡이를 켜고 발끝로 부드럽게 감속 → 횡단보도 확인 → 보행자 없음 확인 후 일정 속도로 빠져나감.
예시2 : (배려 진출): 진출부에 자전거가 접근 중이라면, 잠시 정차해 진행 방향을 확인시켜 준 뒤 천천히 출구로 나옵니다.
예시3 : (복합 위험): 비 오는 밤, 젖은 노면+어두운 보행복 조합에서는 시인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속도를 평소보다 더 줄이고, 와이퍼·김서림 제거·하향등 각도를 점검해 시야를 확보하세요. 차로 연결부 요철·맨홀 주의: 진출로 초입의 요철이나 맨홀 뚜껑에서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핸들을 먼저 펴지 말고, 차체가 완전히 진출 차로에 올라타는 순간에 직진 자세를 만들면 뒷바퀴 스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전 체크리스트: (1) 출구 한 칸 전 깜빡이 ON → (2) 사각지대·미러 확인 → (3) 횡단보도·자전거 확인 → (4) 일정 감속으로 진출. 그림으로 이해하기: 회전로는 진입로 → 원형 회전 차로 → 진출로 세 구역으로 나뉘며, 출구 앞 횡단보도 위치를 기준으로 정지·양보 판단을 합니다.
‘회전교차로 검색하면 다양한 각도의 구조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회전교차로는 “진입 양보→차선 유지→예측 가능한 진출”의 3단계만 지켜도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오늘 배운 원칙과 체크리스트를 바로 적용해 보세요. 다음에 회전교차로를 만나면, 침착하게 간격을 보고 들어가고, 차선을 지키며, 보행자를 먼저 배려하는 운전으로 안전을 완성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