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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바리스타를 위한 커피 추출 입문 (개념,방식,조건)

by jjinmoney 님의 블로그 2025. 7. 14.

초보바리 스타를 위한 커피추출 입문

커피를 단순한 음료에서 벗어나 예술과 기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핵심은 바로 '추출'입니다. 특히 초보 바리스타에게 추출은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작점이자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커피 추출의 기본 개념과 대표적인 방식,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조건들을 중심으로 커피 입문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커피추출의 개념 이해하기

커피 추출은 말 그대로 커피 원두에 포함된 유용한 성분—카페인, 향미물질, 오일 등—을 물을 이용해 뽑아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복합적인 화학적·물리적 작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출의 목적은 원하는 맛과 향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것이며,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한 잔의 커피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초보 바리스타가 알아야 할 기본 개념 중 하나는 ‘추출 수율(Extraction Yield)’과 ‘TDS(Total Dissolved Solids)’입니다. 추출 수율은 원두의 고형물 중 몇 %가 물에 녹아 나왔는지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18~22%가 이상적이라 여겨집니다. TDS는 커피 안에 녹아 있는 고형물의 총량을 의미하며, 커피의 농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바리스타는 물의 온도, 추출 시간, 분쇄도, 물과 커피의 비율 등을 조절하여 원하는 커피 맛을 설계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율이 너무 높으면 쓴맛이 강해지고, 너무 낮으면 밋밋한 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커피추출은 단순히 '내리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반 위에서 커피를 해석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추출 방식 소개

커피 추출 방식은 다양하지만, 초보자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배우기 좋은 방식으로는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에어로프레스, 에스프레소 머신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식은 필요한 도구와 맛의 특성이 다르므로 목적과 취향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핸드드립은 가장 대표적인 수동 추출 방식으로, 종이 필터에 원두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합니다. 맛 조절이 섬세하게 가능하고, 클린컵(깨끗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단, 물줄기 조절 등 기술적인 요소가 요구됩니다. 프렌치프레스는 커피 원두와 뜨거운 물을 일정 시간 우려낸 후, 필터를 눌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오일과 향미가 풍부하며, 구조가 단순해 초보자에게 적합하지만 미세한 찌꺼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에어로프레스는 드립과 에스프레소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으로, 휴대성과 추출 속도가 뛰어납니다. 다양한 레시피를 적용할 수 있어 창의적인 커피를 실험하고 싶은 입문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고압으로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전문적인 방식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와 숙련도가 필요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진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초보 바리스타는 다양한 방식 중 하나를 골라 집중적으로 연습한 후, 점차 다른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커피추출 시 필수 조건들

성공적인 커피 추출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조건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습해야 합니다. 이 조건들은 각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라도 균형이 깨지면 전체 맛에 영향을 줍니다. 1. 물의 온도: 일반적으로 90~96℃가 적절하며, 온도가 낮으면 추출이 덜 되고, 높으면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2. 분쇄도: 추출 방식에 따라 분쇄도가 달라야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가늘게, 프렌치프레스는 굵게 분쇄합니다.
3. 추출 시간: 물이 원두와 접촉하는 시간은 커피의 농도와 직결됩니다. 드립은 2~3분, 에스프레소는 25~30초가 적당합니다.
4. 물과 커피의 비율: 일반적으로 1:15~1:18 비율이 적당합니다. 너무 진하면 쓴맛이 강하고, 너무 연하면 밋밋합니다.
5. 신선한 원두 사용: 원두의 산패 여부가 맛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로스팅 후 2주 이내가 가장 좋습니다.

이 외에도 도구의 청결, 물의 경도, 바람직한 템핑 압력 등도 맛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초보 바리스타는 이러한 조건들을 매 추출 시 체크리스트처럼 점검하며 연습해야 추출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피추출은 단순한 작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커피의 품질을 결정짓는 복합적이고 정교한 기술입니다. 초보 바리스타는 먼저 추출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하나의 추출 방식을 꾸준히 연습하면서 핵심 조건들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커피를 대하는 태도는 곧 맛으로 이어집니다. 매일 한 잔의 커피에 정성을 담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