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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바리스타 5인의 레시피(추출과정, 포인트)

by jjinmoney 님의 블로그 2025. 7. 15.

세계적인 바리스타5인의 레시피(추출과정,포인트)

세계적인 커피 장인 5인이 사용하는 드립커피 추출법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수많은 실험과 경험이 축적된 디테일의 집합체입니다. 이 글에서는 조디 미들턴, 테츠 카츠야, 아그네스 카잔, 세바스티안 로토, 후안 베라스케스의 구체적인 추출 단계별 과정과 핵심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이를 통해 각 바리스타의 철학과 결과물의 차이를 이해하고, 직접 추출할 때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디 미들턴: 밸런스를 위한 온도 제어와 푸어링 패턴

조디 미들턴의 드립 방식은 '온도 조절'과 '일정한 푸어링'에 그 핵심이 있습니다. 그녀의 커피는 향미가 고르게 퍼지는 클린컵과 섬세한 산미가 특징입니다. 조디는 기본적으로 중배전 원두와 에티오피아 내추럴을 선호하며, 다음과 같은 추출 절차를 따릅니다. 추출 과정 요약: 1. 분쇄: 굵은 소금 입자 크기 2. 물 온도: 93℃ 3. 블루밍: 40ml, 30초간 4. 메인 푸어링: 2회 나눠서 210ml 물 붓기 5. 총 추출 시간: 약 2분 30초 6. 전체 추출량: 250ml 핵심 포인트는 물줄기의 높이와 흐름입니다. 그녀는 "커피와 물이 부드럽게 만나는 리듬"을 중요시하며, 손목 스냅보다는 관절 고정과 일정한 속도 유지를 강조합니다. 또한 드리퍼 내부 온도 유지에 민감해 도구도 사전 예열하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테츠 카츠야 & 아그네스 카잔: 정밀함 vs 감성적 무게감

테츠 카츠야는 과학적이고 정밀한 접근으로 유명하며, 드립 추출을 하나의 수학 공식처럼 설계합니다. 아그네스 카잔은 반대로 향미와 감성을 중시하며, 유럽식 ‘풍부함’을 추구합니다. [테츠 카츠야의 추출 프로세스] - 분쇄도: 드립 전용 (중간) - 도구: V60 드리퍼 - 블루밍: 30ml, 30초 - 2차~3차 푸어링: 약 105ml씩 나눠서, 중심부에 천천히 붓기 - 총 물량: 240ml - 총 시간: 약 3분 포인트는 단맛 추출을 극대화하는 비율과 푸어링 템포입니다. 테츠는 푸어링 간격과 물줄기 굵기까지 철저히 컨트롤하며, 대부분 스톱워치를 활용합니다. [아그네스 카잔의 추출 프로세스] - 분쇄도: 중세 정도 - 도구: 칼리타 웨이브 - 블루밍: 50ml, 45초 - 4회 푸어링: 원형 회전, 전체 물량 280ml - 총 시간: 3분 30초 그녀는 균일한 향미보다는 입체적인 바디감과 깊이를 추구합니다. 특히 로스팅 직후의 신선한 원두와 조화를 중시하며, 물줄기의 넓은 확산을 유도해 '무게감 있는 커피'를 완성합니다.

세바스티안 로토 & 후안 베라스케스: 감각 중심의 라틴 스타일

라틴 아메리카 스타일의 두 장인, 세바스티안 로토와 후안 베라스케스는 기술보다는 감각과 향미 중심의 접근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내추럴 가공 원두 선호, 짙은 향미 추출, 그리고 추출 전체 흐름을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세바스티안 로토의 추출 단계] - 분쇄도: 약간 굵게 - 블루밍: 40초간 50ml - 푸어링: 2회, 전체 물량 270ml - 물 온도: 92℃ - 총 추출 시간: 3분 45초 포인트는 커피의 '향기층'을 넓게 가져가는 것. 세바스티안은 푸어링 사이사이 1~2초 휴지를 주어, 향의 층을 나누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복합적인 향을 뽑아내기 위함입니다. [후안 베라스케스의 추출 단계] - 분쇄도: 프렌치 프레스보다 약간 가는 정도 - 블루밍: 1분 이상 (독특함) - 푸어링: 한 번에 300ml 붓기 (스페셜 드리퍼 사용) - 총 시간: 약 3분 15초 포인트는 블루밍의 길이입니다. 후안은 "생두 상태부터 향을 기억한다"고 할 만큼 원두 이해도가 깊으며, 푸어링은 물줄기 속도보다 추출 소리에 집중해 조정합니다. 이는 초보자가 따라 하기엔 어렵지만, 그만의 독특한 철학을 보여줍니다.

조디는 정확한 푸어링과 온도로 섬세함을, 테츠는 단맛 중심의 정밀한 방식으로, 아그네스는 유럽 감성의 풍부한 바디감을, 세바스티안은 향미의 층을 설계하며, 후안은 생두의 본질을 드러내는 감각 중심의 추출을 지향합니다. 각자의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한 잔의 커피로 감동을 전달한다"는 공통 목표를 가집니다. 여러분도 이 다섯 명의 레시피를 참고해 자신만의 드립커피 스타일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