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모기 예방에서 기피제 선택은 안전성과 효과가 모두 중요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널리 쓰이는 성분은 DEET, 피카리딘, IR3535, 레몬유칼립투스오일(PMD)입니다. 각 성분의 특징과 지속 시간, 연령별·활동별 추천, 안전 사용 팁을 비교표와 함께 정리해 가정과 야외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주요 성분별 특징과 실제 효과 차이
모기 기피제는 모기가 사람을 탐지하는 후각 경로(젖산, 이산화탄소, 체취 유도물질 등)를 혼란시키거나 회피 반응을 유도해 접근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그중에서도 DEET, 피카리딘, IR3535, 레몬유칼립투스오일(PMD)은 안전성·효과 면에서 국제기구와 각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대표 성분입니다. 먼저 DEET는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범용 성분’으로 꼽힙니다.
농도에 따라 지속 시간이 비례해 늘어나며, 모기뿐만 아니라 진드기, 파리 등 여러 절지동물에도 유효합니다. 다만 일부 플라스틱·합성섬유·렌즈코팅을 녹이거나 변색시킬 수 있어 카메라, 안경, 시계, 스마트워치, 합성 의류에 직접 분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냄새가 진하고 질감이 다소 끈적하다고 느끼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피카리딘(=이카리딘)은 DEET의 대안으로 떠오른 성분으로, ‘사용감’이 강점입니다. 냄새가 덜하고 피부 자극 보고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장비·의류 손상 위험도 낮아 캠핑·산악·낚시 환경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동일 농도 기준으로 모기에 대한 보호 지속 시간은 DEET 20~30%와 피카리딘 20%가 대체로 비슷하다는 실사용 평가가 많습니다. IR3535는 유럽에서 오래 쓰여 온 온화한 성분으로, 트러블이 적고 끈적임이 덜해 유아·민감성 피부 제품에 폭넓게 응용됩니다. 다만 땀, 물, 마찰에 의해 지속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질 수 있어 재도포 관리가 핵심입니다.
레몬유칼립투스오일에서 정제한 PMD(=p-menthane-3,8-diol)는 식물 유래 성분 중 과학적 근거가 가장 탄탄한 편에 속합니다. 시트로넬라 대비 지속성이 길고 냄새가 상쾌하다고 느끼는 사용자도 많습니다. 다만 3세 미만 사용 권장 여부에서 보수적인 가이드가 있고, 향에 민감한 사용자 및 반려동물과의 동거 환경에서는 먼저 소량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실제 필드에서는 ‘장시간·고위험 환경’이라면 DEET/피카리딘, ‘일상·단시간·민감 피부’라면 IR3535/PMD가 합리적인 1차 선택지로 정리됩니다.
지속 시간, 환경·연령별 추천과 비교표
기피제는 ‘얼마나 오래, 어디서, 누가’ 쓰느냐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지속 시간은 농도뿐 아니라 체질(땀 분비), 활동 강도(러닝·등산·농작업), 환경(온열·풍속·습도), 마찰(가방 끈, 의복 접촉)에 크게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20% 피카리딘 제품이라도 도심 산책 2시간과 여름철 계곡 등산 5시간의 체감 성능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라벨의 ‘최대’ 시간보다 다소 이른 재도포 전략이 현장에서 유효합니다. 연령·생애주기별로는 2개월 미만 영아에게 화학 성분 기피제는 피하고 모기장, 선풍기, 밝은색 긴소매·바지 등 물리적 차단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2개월 이상 영유아는 저·중농도 DEET(10~30%) 또는 피카리딘(10~20%)이 일반적으로 허용되며, 손·눈·입 주변은 피하고 보호자가 손에 덜어 펴 바르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임산부·수유부는 DEET·피카리딘의 안전성이 다수 검토되어 왔으나 ‘최소 유효량·최소 부위’ 원칙과 귀가 후 세척을 지키는 게 기본입니다. PMD는 3세 미만을 피하라는 보수적 지침이 흔하고, IR3535는 경미한 피부 자극 위험이 낮아 일상 사용에 적합합니다. 활동·환경별 추천을 정리하면, 짧은 장보기·출퇴근(1~2시간)은 IR3535 또는 저농도 피카리딘이 가볍고 편합니다. 피크 모기 시간대(해 질 녘~새벽) 야외 운동·낚시(3~6시간)는 피카리딘 20% 또는 DEET 20~30%가 든든합니다. 열대·아열대 풍토병 지역 장시간 활동(6시간+)은 DEET 30~35% 혹은 피카리딘 20% 이상이 무난합니다. 장비 손상 걱정이 있거나 향·질감 민감형 사용자라면 피카리딘/IR3535/PMD 우선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 성분 | 권장 농도(일반/고위험) | 평균 지속 시간* | 피부 자극 | 냄새/질감 | 장비/의류 영향 | 연령·임산부 | 특징/비고 |
|---|---|---|---|---|---|---|---|
| DEET | 10~20% / 25~35% | 2~4h / 6~8h | 보통(과량 시↑) | 냄새 강, 약간 끈적 | 일부 플라스틱·코팅 손상 | 2개월↑ 사용, 임산부 허용 | 가장 범용·강력, 진드기에도 유효 |
| 피카리딘 | 10% / 20% | 3~5h / 6~8h | 낮음 | 냄새 적음, 산뜻 | 손상 위험 낮음 | 2개월↑ 사용, 임산부 허용 | 사용감 우수, 장비 사용자에 유리 |
| IR3535 | 10~20% / 20~30% | 2~4h / 4~6h | 낮음 | 가벼움, 끈적임 적음 | 대체로 안전 | 영유아·민감피부 적합 | 땀·물에 지속 시간 감소 |
| PMD(LEO) | 20~30% / 30~40% | 3~5h / 최대 6h | 낮음~보통 | 허브향, 상쾌(개인차) | 대체로 안전 | 3세 미만 비권장 | 식물 유래 중 근거 탄탄 |
*지속 시간은 농도·환경·활동 강도·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상황 | 권장 성분/농도 | 사용 팁 |
|---|---|---|
| 도심 이동 1~2시간 | IR3535 10~20% 또는 피카리딘 ≤10% | 얇게 도포, 귀가 후 세척 |
| 해 질 녘 야외 운동·낚시 3~6시간 | 피카리딘 20% 또는 DEET 20~30% | 땀·물 접촉 시 조기 재도포 |
| 열대지역 장시간 활동 6h+ | DEET 30~35% 또는 피카리딘 20% | 노출부위+의류 보완, 장비 접촉 주의 |
| 영유아·민감 피부 | IR3535, 저농도 피카리딘 | 보호자 손에 덜어 도포, 손·얼굴 금지 |
| 향·질감 민감 사용자 | 피카리딘, PMD | 패치 테스트 후 사용 |
안전 사용 요령, 재도포 전략, 부작용 최소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바르는 순서와 두께’를 표준화하세요. 자외선 차단제 → 보습제 → 기피제 순서가 일반적입니다(화장품은 흡수, 기피제는 표면 막 형성에 가깝기 때문). 기피제는 ‘얇고 균일하게’가 관건으로, 지나치게 두껍게 바르면 끈적임과 자극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노출 부위(팔·다리·발목·목 뒤)에만 바르고, 상처·점막·눈·입·손바닥은 피합니다. 의류 위에는 제품 라벨이 허용하는 경우에만 가볍게 분사하되, 합성섬유·플라스틱·코팅 장비에는 먼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소량 테스트를 권합니다. 재도포는 ‘라벨 시간보다 조금 빠르게’가 실전 팁입니다. 물놀이·과다한 땀·수건 마찰 후에는 즉시 재도포하세요. 방향성 제품(스프레이)은 바람 방향을 확인하고 실외에서 사용, 흡입을 피합니다. 귀가 즉시 비누와 물로 노출 부위를 씻어 잔여 성분을 제거하면 피부 자극과 누적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아·어린이는 보호자가 손에 덜어 펴 바르고, 손가락·손바닥·입 주변은 금지합니다. 부작용은 드물지만 발적·가려움·작열감·두통·눈 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씻어낸 뒤 관찰하세요. 호흡곤란·전신 발진 등 중증 증상은 즉시 의료기관으로 가야 합니다. DEET는 과량·장기·밀폐 환경 사용 시 신경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라벨을 반드시 준수하시고, 실내 분사형 살충제와 동시 과다 사용은 지양합니다. 반려동물 보호 가정은 고양이의 피레스로이드 민감성이 문제되는 살충제류와 구분해 사용 라벨을 확인하고, 처리 중 격리·환기를 지키면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보관은 직사광선·고온을 피하고, 용기 오염을 막기 위해 노즐 뚜껑을 항상 닫아두세요. 차량 내부 고열 방치, 아이 손이 닿는 장소 보관은 금지입니다. 여행 시에는 투명 지퍼백에 넣어 누액·증발을 방지하고, 도착지에서 시험 도포(패치 테스트)를 통해 예기치 않은 자극을 미리 점검하는 습관을 권합니다.
DEET는 장시간·고위험 환경에 강하고, 피카리딘은 사용감과 장비 안전성의 균형이 좋습니다. IR3535와 PMD는 일상·민감피부에 적합합니다. 여름철에는 일정·환경·대상에 맞춘 성분·농도 선택, 균일한 도포와 적시 재도포, 귀가 후 세척이라는 3단계 루틴을 습관화하세요. 모기장·의복·선풍기 등 물리적 차단을 병행하면 보호 수준이 확연히 올라갑니다.
** 대표 모기기피제 제품을 표로 비교 **
| 제품명 |
주요 성분/농도 | 평균지속시간 | 장점 | 주의사항권장 | 사용 환경 |
| OFF! Deep Woods | DEET 25% | 6~8시간 | 강력한 모기·진드기 차단, 장시간 야외 적합 | 플라스틱·합성섬유 손상 가능, 향 강함 | 등산·낚시·농작업·풍토병 지역 |
| OFF! FamilyCare | 피카리딘 10% | 3~5시간 | 순한 사용감, 냄새 적음, 가족용 | 장시간·고위험 환경엔 부족 | 도심 외출·피크닉 |
| 스킨베스트 피카리딘 | 피카리딘 20% | 6~8시간 | 장비·의류 손상 우려 낮음, 사용감 우수 | 물놀이·땀 많은 활동 시 재도포 필요 | 캠핑·저녁 운동·낚시 |
| 마이키즈 IR3535 로션 | IR3535 20% | 4~6시간 | 유아·민감피부 적합, 로션 타입 | 땀·물에 지속시간 단축 | 유아 외출·짧은 야외활동 |
| 바이오토픽 PMD 에코가드 | PMD 30% | 5~6시간 | 식물 유래, 허브향, 시트로넬라 대비 지속성 우수 | 3세 미만 비권장, 향 민감 주의 | 일상 야외·중위험 환경 |
| 아웃도어 가드 DEET 로션 | DEET 10% | 2~4시간 | 저농도라 자극 적음, 가벼운 외출 적합 | 장시간 활동 보호력 제한 | 산책·출퇴근·장보기 |